기도 편지 : 순종, 오직 주님만
주님의 은혜로 지난 주 8월 29일 검사 결과 왼쪽 폐 종양이 없어지고 오른쪽 폐 종양도 커지지 않았습니다. 위치와 크기로 인해 수술을 할 수 없어서 항암을 9차까지 했는데 이렇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8년 전에 직장암 수술을 했지만 이번에 겪게 된 폐암 수술은 또 다른 고통이 있어서 많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치료의 과정이라고 믿고 하루하루 주님을 의지합니다.
오직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보혈의 공로를 의지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본래 다음 주 월요일에 입원해서 검사하고 수요일 아침에 수술하는 일정이었는데 수술실 사정으로 하루 당겨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화를 받았을 때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일에도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합니다.
이제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인도하실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순종합니다.
언제나 기도로 함께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선교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사명에 충성하는 시간 같습니다. 어려운 순간이 찾아왔을 때에 이대로 주님이 부르심도 감사한데 어려운 과정을 겪게 하심은 그 후에 감당할 사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주님 바라보며 나아갑니다.
수술하는 위치 (기관지 기도)와 크기 때문에 쉬운 수술이 아니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우셔서 수술이 잘 되고 회복도 잘 되기를 믿고 기도합니다.
길고 긴 치료가 이제 끝이 보입니다. 9차까지 항암 치료를 하고 왼쪽과 오른쪽 양쪽 폐 수술을 마치고 이제 수술 후 항암이 세번 남아서 지금 전철을 타고 10차 항암을 하러 군포 지샘 병원에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수술 후 통증이 말할 수 없이 힘들고 그런 아픔을 하루 종일 겪고 있지만 이 또한 과정이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줄로 믿습니다. 수술 후에 항암은 몸이 약해진 가운데 더 힘들겠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도우실 줄로 믿습니다.
매일 매일 믿음으로 그 날을 바라봅니다. 은혜 안에서 승리를 선포합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고 도우시니 복음 들고 선교지로 달려가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김현영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