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이 꿈꾸듯 지나갔습니다. 제가 세례받고 신앙생활을 한 대구 동신교회가 저의 파송교회가 되었고 선교 역사 가운데 50주년을 맞이하여 선교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파송 선교사와 자녀들까지 모두 한 자리에 불러모아 위로와 격려가 있었으며, 선교사들도 재헌신을 결단하고 그리웠던 성도님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었습니다. 또한, 함께 주님의 군사된 선교사님들과의 교제도 빼놓을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저는 이 행사를 위하여 6일간 한국에 머물렀는데 일정이 빡빡하여 이 행사 외에는
전화 마져 할 수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 한국에 머물러서 전화를 열지 않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버스를 타고 대구 행사장으로 향하였는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조국의 산하는 노란 개나리와 벚꽃으로 탄성을 지를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분이 수고하고 희생하였는지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어 교회 앞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행사 중의 하나로 선교사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저의 특강 제목은 “말씀 안에서의 위로와 격려” 이었습니다. 45분 동안 나눌 수 있고, 66권 중의 한 권을 끝낼 수 있는 빌레몬서를 택하였습니다.
비록 노예 출신의 제자를 위해 대신 빚을 갚기를 자처하는 그런 인간미 넘치는 바울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또 오네시모 같은 유익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 말씀을 나누었는데 예수님의 대속을 생각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부족하여 성도님들이 제 강의실에 들어올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몇 분의 선교사 강의에는 신청 마감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어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제목으로만 봐도 재미없게 들리실 텐데 강의실을 가득 채우게 찾아와 준 성도님들께 감사하였습니다.
선교지에 복귀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새벽기도에 나아가니 하늘 기쁨교회 성도들이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난 3월 27일 마지막 시험으로 대학원 1학기를 마쳤습니다.
아직도 알바니아 교육부로부터 대학원 입학 허가가 허락되지 않았으나 대학교에선 받아주어서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학점도 받았습니다.
알바니아 교육부에서 저의 고등학교 졸업이 정상인지? 가짜인지? 조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알바니아 교육부에서 요구하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하든지,나이가 많다든지, 대학원을 할 만큼 언어가 안된다든지 ...등 이런 이유라면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겠는데 고등학교 졸업증명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트집을 잡으니 스트레스를 견디기가 힘이 듭니다.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 성적 증명서와 대학교의 졸업 증명서. 성적 증명서를 아포스티유해서제출하였는데 대학교는 문제가 없는데 고등학교 졸업 증명서가 가짜라고 의심을 하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기가 막힙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이 일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벧전 2장 18절~25절의 말씀으로 주님을 묵상하면서 좀 더 견디어 보렵니다.
저희 학과에는 저 외에 2명의 여학생이 있습니다.알바니아 최남단에서 온 Albana는 어릴 적에 스웨덴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들은 학생입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 Albina에게는 고구마 전도법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성경공부에 관심이 있다고 하여 기도하며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귀하신 성도님의 가정에도 부활의 소망이 환란과 고난을 참고 견딜 수 있는 보약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최홍아 선교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가르치게 해 주시옵소서.
2.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떠는 최홍아가 되게 하소서.
3. 하늘기쁨교회 예배당 이전과 아직도 예수 믿지 않는 남편,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4. 편지글에 씌여 있는 알바나, 알비나가 성령으로 거듭나게 기도해 주십시오.
5. 발두쉬크 어린이 모임이 활성화 되게 해 주시옵소서.
6. 부활절 축제에 새로운 사람들이 전도되게 해 주시옵소서.
7. 사랑하는 이0빈 가정의 소원을 이루셔서 새 생명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8. 제가 받은 사랑을 다 갚지 못해도 주님의 사랑과 믿음으로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은혜 베푸는 교회와 성도에게 행위대로 주님께서 보상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 큰힘이 되게 하시고 추수할 것이 있도록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씨앗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9. 친정 어머님의 기도 제목인 아직 예수 영접하지 않은 자녀들의 영혼 구원과 더불어 자녀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도록 평안한 천국의 여행길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0. 자녀들이 믿음으로 순종하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체험하는 신앙이 되게 하소서
최홍아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