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우간다는 우기가 시작되었는지 메일 비가 와서 춥기까지 합니다.
세계적인 추세인 물가의 상승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웁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4개월 동안 치과치료를 했지만 치료를 다 못 끝내고 와서 그런지 다시 임플란트가 빠지고.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 되었는데 아직 한국에 갈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나미티 섬에는 더러워진 호숫물을 다시 통으로 길어다 먹는 이곳 사람들이 안타까워 물탱크를 설치하여 깨끗한 쪽 호수의 물을 파이프로 끌어올려 물탱크에 담아 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편지를 보고 어떤 귀하신 장로님께서 양수기를 사서 우간다로 직접 보내주셨습니다. 장로님의 사업이 더욱 번창하여 더 많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역을 감당하시는 기업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직 공사비 후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견적이 6,000달러 정도 나왔는데 기도하면서 후원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매달 3만씩 후원하시는 교육 부모님들이 아무런 말도 없이 후원을 중단하였는데 저희는 중단한 줄을 알지 못하고 계속 학비를 주게 되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정이 생겨 중단하게 될 경우 미리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빅토리아 호수 안에 있는 섬에서 사는 학생들은 학교가 없어 다 외지로 나가 공부를 하고 있어서 자구시라는 큰 섬에 학교를 세워 주변 섬 학생들에게 공부하면서 농업기술과 목공기술, 축산, 양계, 양봉, 양어 기술까지 다양한 기술을 배워 사회에 나가 자립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세워가기 위해 기술학교를 세우려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은퇴하신 어느 목사님이 어린이 대공원 애국 어르신들과 함께 우간다에 농업기술학교를 세우는 일을 위해 이사회를 결성하고 모금을 하고 계시다는 아름다운 소식을 주셨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에 모이시는 어르신들은 은퇴하시고 운동하시러 나오시는 분들이며 저도 공원에 운동하러 갔다가 만난 분들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많은데 얼마 남지 않은 삶이라 다들 보람 있는 선한 일을 하는데 함께 동참하시려는 귀한 마음이 모여진 것 같습니다. 예산이 최소 2억 정도이고 2천만원이 모금이 된 상태입니다.
부지는 10에이커가 좀 넘는 땅을 보고 주인을 만나 섭외하고 있는 중입니다. 전기와 물이 없는 섬이라 지금 저희들 사는 섬같이 물탱크를 설치하고 태양광 전기 공사를 해야 하는 곳입니다. 사단의 방해를 기도로 막아주시고 다음 세대를 잘 키워가는 좋은 학교가 세워 지기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다른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나미티 초등학교에 유치원 포함 어린이 170명 정도 되는데 교사와 초등학교 1학년부터 7학년까지 100명 정도에게 점심을 공급하는 일을 어느 귀하신 권사님 부부가 지원하기로 하여 이번 달부터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것입니다. 5loaves2fish@hanmail.net
오병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