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지식 정보화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농경시대나 산업화 시대와는 달리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결여되어 어떤 돌발적인 상황을 만나면 쉽게 인생을 포기 한다는 사실에서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 에서 오는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여 목숨을 끊는 길 만이 상책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어떤 명분의 이유가 있든지 간에 자신의 죽음으로 인하여 파생되어 지는 제반 문제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의 죽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착각과 자신의 죽음으로 남겨진 유족들과 지인들의 가슴속에 안겨주는 상처는 생각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발상 이기도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자살하는 사람들은 현실 책임을 도피해 보겠다는 나약한 심성의 소유자들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하루 평균 40 여명이 넘는 즉 1년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살 한다는 통계가 나와 경악케 하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함으로 인해 오는 결과이다. 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반면에 다양한 삶의 희열을 가져다준다는 사실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인격적 자존심이 크게 상처를 입게 되면 극도의 모멸감과 자괴감에 시달리며 자책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리고 도저히 자신을 용납하지 못하는 심적 부담감을 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어떤 일에 실패를 하여 도저히 재기불능의 복구할 수 없는 상태를 경험 하는 경우에도 마찬 가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위기상황은 언제나 있으며 어떤 일에 충격을 받게 되면 누구나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한 두 번씩 느끼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지구상의 어느 누구도 여기에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다만 그 상황 속에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정신이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 하는 길은 오직 복음의 능력 안에서 만이 가능 하다.
우리 사회가 물질문명의 발달이 가져온 폐단이 정신문명의 고갈로 인하여 영적인 황무지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회가 이일을 위해 고군분투해야 될 때 이다. 천하보다 고귀한 생명이 헛되게 인생을 마감하는 일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될 때이다. 교회 안에서 믿는 사람들끼리 희희 낙낙할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들어가서 병든 세상을 치유해야 한다.
교회의 역할과 사명이 작금의 현실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이다. 삶과 인생을 비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 주어야 한다. 올바른 비전의 제시가 없기에 사람들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방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기억하고 천국문화를 포기 하시고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심정을 가지고 세상을 치료하고 살리는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최요한목사